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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설 차례상 차림그림

by 초이통 2024. 2. 6.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설 차례상 차림그림/음식 종류

차례상 차리는 방법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

설과 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한 해의 첫날인 설날은 추석, 가장 큰 달이 떠오르는 정월대보름은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중요한 명절로서 한식, 단오 등과 함께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설날은 새롭게 한 해를 출발한다는 점에서 ‘삼가는 날’, 즉 ‘신일’이라 해 정갈한 마음가짐으로 새해의 첫날을 맞았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오늘날 명절의 의미는 많이 쇠퇴했지만 여전히 명절이 주는 상징성은 크다. 

 

예로부터 설날에는 고향에 내려가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을 찾아 세배하며 덕담을 나눴다. 매년 돌아오는 명절이지만 차례상 차리는 법은 헷갈릴 때가 많다. 지역 또는 집안의 전통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원칙만 알면 어렵지 않게 차례를 올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차례상 차림은 신위를 북쪽으로 간주한다. 또 남자 자손들이 동쪽, 여자 자손이 서쪽에 자리하고 가운데에는 동쪽에 주인, 서쪽에 주부가 선 다음 상차림을 시작한다.

차례상 차리는 방법

설날 차례상 음식 종류

 

차례 음식을 제수(祭需)라고 한다. 제수는 지방과 가정에 따라 다르다. 제수를 제사상에 차리는 것을 진설(陳設)이라고 하는데, 그것 또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어느 방법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대체적인 차례 음식의 종류와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알아본다.

 

제수에는 크게 신위 별로 준비해야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제사는 조상을 한 분만 모실 수도 있지만, 두 분 이상을 한꺼번에 모시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일반적인 상차림에비유하면 개인별로 준비해야할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 것이다.제사에서 쓰는 음식은 밥을 메라고 하고, 국을 갱이라고 하는 등 특별한 이름으로 부른다.

 

1. 신위 별로 준비할 것
 
밥(메), 국(갱), 숭늉(숙수) 등은 신위 수대로 준비한다. 명절 차례에는 떡국이나 송편이 대신한다.
밥은 그릇에 담아 밥뚜껑을 덮는다. 국은 쇠고기 뭇국을 흔히 쓰고 덮개를 덮는다. 숭늉은 냉수 혹은 더운 물에 밥알을 조금 푼다.

 

2. 신위 수와 무관한 것
 
술(제주), 식초(초접), 간장(청장), 떡(편), 찌개(탕), 부침개(전), 구이(적), 포(어포, 육포 등), 식혜(혜), 나물(숙채), 김치(침채), 과자 및 과일(과실) 등은 신위 수와 상관없이 준비한다.

 

술은 맑은 술을 준비한다. 식초와 간장은 종지에 준비한다. 떡은 시루떡을 보통 쓴다. 찌개(탕)은 어탕, 육탕, 계탕 등 홀수로 여러 가지를 올리기도 하고 재료를 3가지를 써서 한꺼번에 만들기도 한다.

 

부침개는 고기전, 생선전 등을 준비한다. 구이는 조기, 쇠고기, 닭 등을 쓴다. 포는 어포, 육포 등을 준비하는데, 어포의 경우 등이 위로 가게 담는다.

 

식혜는 식혜 건더기를 담는다. 나물은 색이 다른 3가지를 한 접시에 담는다. 김치는 나박김치를 쓴다. 과일은 짝수로 준비한다. 모든 제수는 향신료(마늘. 후추. 고춧가루. 파)를 쓰지 않고 간장과 소금만으로 조리한다.

 

 

설 음식 종류와 차례상 차리는 방법

 

1. 떡국

차례상 차리는 방법

 

설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음식은 누가 뭐라 해도 떡국인데 흰쌀로 만든 가래떡을 어슷썰기로 얇게 썰어 소의 사골과 양지머리를 넣고 푹 고아낸 맑은장국에 끓여낸 떡국은 한 그릇 먹으면 나이가 한 살 늘어난다고 해서 해가 바뀌는 설날 꼭 챙겨 먹는 설 대표 음식이다.

 

이렇게 새해 첫날 먹는 음식을 하얀 떡국으로 삼은 이유는 가래떡이 희고 길어 장수를 의미하며, 비스듬하게 썰어 낸 가래떡은 동그란 엽전 모양과 닮아 새해에 재물이 많이 쌓이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도 지녔다고 한다.

 

2. 생선찜 

차례상 차리는 방법

 

차례상에 올라가는 생선찜도 설 음식 중 빠질 수 없는 음식인데 생선찜의 재료가 되는 생선으로는 조기, 돔, 민어, 가자미 등 주로 귀한 생선들로 내장을 제거하고 선선한 곳에서 하루 정도 말린 후, 양념장을 발라 쪄내면 완성된다.

 

이때 양념장은 짜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원래 간을 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기 때문이다. 완성된 생선찜 위에는 달걀지단이나 실고추 등을 올려 장식해주면 맛에 멋까지 더할 수 있다.

 

3. 전

차례상 차리는 방법


명절이면 집집이 고소한 기름냄새를 풍기게 하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명절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전인데 전의 종류는 동태전, 호박전, 고추전, 버섯전, 배추전, 산적꼬치, 동그랑땡 등 각 지역이나 풍습에 따라 가지각색이다.

 

그중 차례상에 올리는 전의 종류로는 크게 어산적, 육산적, 잡산적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어산적은 주로 동태나 민어 등 흰살 생선의 살을 발라 부쳐낸 것을 올리며, 육산적은 쇠고기를 꼬치에 꿰어 부쳐낸 산적꼬치나 육전, 잡산적은 호박이나 버섯, 동그랑땡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부쳐낸 전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4. 소갈비찜

차례상 차리는 방법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집집마다 일꾼의 역할을 하는 소를 키워왔기 때문에 새해가 되면 늙고 병든 소를 잡아먹는 풍습이 전해 내려왔다.

늙은 소는 육질이 매우 질기기 때문에 장시간 삶거나 쪄내는 조리법을 이용한 데서 소갈비찜이 유래됐다고 한다.

 

5. 삼색나물 

차례상 차리는 방법

 

삼색나물은 일반적으로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세 가지 나물을 뜻하는데 차례상에 올리는 나물을 무칠때는 원래 파, 마늘과 같이 향이 있는 양념을 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넣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나물의 색깔을 잘 살리고, 음식이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마늘과 파는 곱게 다져서 넣어야 한다.

 

차례를 지내고 나면 차례상에 올려졌던 음식들로 온 가족들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하는데요, 이 삼색나물과 고기 등을 밥과 함께 비벼 먹었던 데서 비빔밥이 유래됐다는 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지방과 가문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5열로 차린다.

차례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으로 본다. 제주(제사의 주장이 되는 상제)가 있는 쪽이 남쪽이고,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된다. 병풍에서 가까운 쪽을 1열로, 멀어질수록 차례대로 2열, 3열 등으로 구분된다.

 

설날 차례상 차림그림

 

1열 설 차례상 차림그림

 

1열은 술과 밥, 떡국, 송편을 놓는 줄이며, 제사상 앞에서 볼 때 떡국(송편)은 우측 술잔 좌측에 놓는다. 수저와 대접은 왼쪽에 올리고 양위합제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2열 설 차례상 차림그림

 

2열은 적과 전을 놓는 줄이다. 보통은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3열 차례상 차림그림

 

3열은 탕을 놓는 줄이다. 대개 3탕이라고 하면 육탕(육류탕), 소탕(두부, 채소류 탕), 어탕(어패류 탕) 순으로 올린다.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리면 되고 보통 한 가지 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4열 차례상 차림그림

 

4열은 포와 나물을 놓으면 된다. 앞에서 볼 때 좌측 끝에는 북어, 대구, 오징어포 등 포를 쓰면 되고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쓴다.

 

중간에는 나물 반찬의 경우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리면 되고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나물 등 삼색 나물 등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김치와 간장, 동치미 등은 그다음에 올린다.

 

5열 차례상 차림그림

 

5열은 과일류가 올라가는데 대추, 밤, 배, 감, 사과, 한과류를 올리며 왼쪽부터 대추, 밤, 배, 붉은 과실은 동, 흰 과실은 서쪽에 놓는다.

 

그 외 과일은 정해진 순서가 없다. 하지만 나무 과일, 넝쿨 과일 순으로 차리는 게 일반적이다. 또 과일 줄 끝에는 과자(유과)류를 올려놓는다.

한편 제기에 과일을 올릴 때는 홀수로 올려야 하며 과일의 위와 아래를 한번 돌려 깎아 올린다.

 

※ 차례상 차릴 때 주의사항

 

차례상 차림에 있어서 주의할 점 5가지가 있다.

 

1. ~치 자로 끝나는 생선 No! : 예로부터 삼치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들어간 생선은 흔하다 하여,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다.

 

2. 털이 있는 과일 No! : 과일 중 복숭아와 같이 털이 있는 과일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다. 조상들은 복숭아가 귀신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어, 차례상에는 쓰지 않았다.

 

3. 향신료는 No! : 차례 음식에는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고춧가루나 마늘은 귀신을 쫓는 대표적인 음식이기 때문이다.

 

4. 짝수가 아닌 홀수로! : 짝수는 양을 의미하고 홀수는 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음식을 올릴때는 홀수의 개수로 올려야 한다.

 

5. 제사를 지낼 때는 붉은 팥 시루떡을 쓰지만, 차례상에는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의 떡을 사용해야 한다.

 

 

설날 차례 지내는순서

차례와 제사의 다른 점은 차례는 축문을 읽지 않고 잔을 한번만 올리는 것이다.

 

1. 강신(降神)

제주가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고 집사자가 따라 주는 술을 모삿그릇에 세번으로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한다.

 

2. 참신(參神)

차례에 참석한 모든 가족이 두번 절을 하는데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하기도 한다.

 

3. 헌작(獻酌)

제주가 신위에 잔을 올리는 절차로 신위마다 잔을 올리며 제주가 직접 상위의 잔에 바로 술을 따르른 것이 보통이다.

 

4. 계반삽시(啓飯揷匙), 삽시정저(揷匙正著)

메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구이)이나 편에 올려놓는다. 설날에는 떡꾹위에 숟가락을, 추석은 송편위에 젓가락을 올린다.

 

5. 합문(闔門)

조상님이 식사를 할 수 있게 시간을 주는 절차로 모두가 밖으로 나가고 문을 닫거나, 형편이 되지 않으면 무릎을 꿇고 잠시 기다린다.

 

6. 철시복반(撤匙復飯)

수저를 거두고, 메의 뚜껑을 덮는 절차로 추석때에는 송편위의 젓가락을 내린다.

 

7. 사신(辭神)

모셨던 조상님을 보내 드리는 절차로서,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두번 절을 한다. 이때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하기도 한다. 절이 끝나면 사용하였던 지방을 불태운다.

 

8. 철상(撤床)

차례에 사용하였던 음식과 도구를 뒤에서부터 차례대로 정리하면 된다.

 

9. 음복(飮福)

차례를 모두 마치고 차례 음식을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조상의 덕을 기린다.

 

설날 지방쓰는법

지방쓰는법

 

지방을 쓸 때는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를 기억하면 응용하기 쉽다. 현고학생부군신위는 "배우는 학생으로 인생을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신령이시여 나타나서 자리에 임하소서"라는 뜻이다.

 

지방의 가장 첫 글자는 '나타날 현(顯)'자이다. 고인을 모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어 고인과 차례를 모시는 사람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 순으로 쓴다.

 

부모님 차례의 경우 두 분이 모두 돌아가셨을 때는 하나의 지방에 부모를 같이 쓰며 아버지는 왼쪽, 어머니는 오른쪽에 적는다.

부모님이 아닌 조상의 경우 지방에 쓸 조상이 두 분 이상이면 남자 조상을 왼쪽에 쓰고 여자 조상을 오른쪽에 적는다.

 

 

제주와 관계에 따라 아버지는 상고할 고(考), 어머니는 죽은 어미 비(妣),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祖位), 증조 이상에는 증(曾) 자와 고(高) 자를 앞에 붙인다. 남편은 '현벽'으로 써주면 되는 반면, 아내는 현을 붙이지 않고 '망실' 혹은 '고실'이라고 쓴다.

 

형은 '현영', 형수는 '현형수', 동생은 '망제' 또는 '고제', 자식은 '망자' 또는 '고자'라고 써주면 된다.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 벼슬 이름을 쓰고, 여자 조상은 남편의 급에 따라 나라에서 받은 호칭을 쓴다.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고 적는다.

 

마지막으로 벼슬 뒤에 이름을 적고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를 적으면 된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신위(神位)를 붙이면 되는데, 예를 들어 아버지를 기리는 제사나 차례를 지낼 경우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 어머니의 경우 '현비유인000씨신위'(顯妣孺人000氏神位)라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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